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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간: 고희탁, 일본근세의 공공적 삶과 윤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12.14
첨부파일1
조회수
845
내용


일본 근세의 공공적 삶과 윤리 (주자학 수용 이후)
고희탁 저 | 논형 | 2009.10.13


<책소개>

19세기 일본인들은 이른바 ‘웨스턴 임팩트’에 직면하여 어떻게 짧은 기간 내에 거기에 적응해갈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19세기 일본인들이 ‘웨스턴 임팩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요소가 근대 이전의 일본 사회에 서서히 형성되고 있었음을 도쿠가와시대 주요 사상가들의 저작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사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종래의 무사지배의 폭력적 신분제사회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고착화된 도쿠가와 시대상은 일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경제화에 따른 부의 축적과 양극화, 명청교체와 서구와의 지속적인 접촉에 따른 전통적 세계관의 붕괴 등으로 도쿠가와시대는 점진적이기는 하나 구조적인 변동에 직면하고 있었다. 주자학이 대중적으로 수용되는 현상도, 그리고 주자학적 사고방식에 대한 반발·변용·해체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상적 모색현상도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사회·정치의식의 구조적 변동과정에 그때까지 사상적으로 동원 대상에 지나지 않았던 ‘민(民)’이 주체로서 참여하여 그들 자신의 정체성 형성이나 사회·정치에 대한 참여와 비판을 공공성 탐구라는 측면에서 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한다.19세기 일본인들은 이른바 ‘웨스턴 임팩트’에 직면하여 어떻게 짧은 기간 내에 거기에 적응해갈 수 있었을까. 그 도전에 대한 응전의 결과가 성공적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그것이 단순히 실용적이며 모방에 탁월한 민족성에 기인한다거나 그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국제환경의 요인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19세기 일본인들이 ‘웨스턴 임팩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요소가 근대 이전의 일본 사회에 서서히 형성되고 있었음을 도쿠가와시대 주요 사상가들의 저작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사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종래의 무사지배의 폭력적 신분제사회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고착화된 도쿠가와 시대상은 일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경제화에 따른 부의 축적과 양극화, 명청교체와 서구와의 지속적인 접촉에 따른 전통적 세계관의 붕괴 등으로 도쿠가와시대는 점진적이기는 하나 구조적인 변동에 직면하고 있었다. 주자학이 대중적으로 수용되는 현상도, 그리고 주자학적 사고방식에 대한 반발 ? 변용 ? 해체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상적 모색현상도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사회 ? 정치의식의 구조적 변동과정에 그때까지 사상적으로 동원 대상에 지나지 않았던 ‘민(民)’이 주체로서 참여하여 그들 자신의 정체성 형성이나 사회 ? 정치에 대한 참여와 비판을 공공성 탐구라는 측면에서 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한다. 이런 시각에서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에 걸쳐 활약한 6인의 주요사상가들이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도쿠가와시대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근현대 일본인의 의식의 저변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자원도 매장하고 있다. 침략과 식민지지배로 얼룩진 일본의 근대상을 본질론적으로 투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단보다는 대화를, 보편적 이념에 따른 일방적 재단보다는 맥락을 파악하여 특수 속의 보편성을 찾아내려 작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일본이라는 ‘타자’와의 대화는 이러한 끈기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임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설명하려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만이 진정으로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비판도 가능할지 모른다.
19세기 일본인들은 이른바 ‘웨스턴 임팩트’에 직면하여 어떻게 짧은 기간 내에 거기에 적응해갈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저자는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19세기 일본인들이 ‘웨스턴 임팩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요소가 근대 이전의 일본 사회에 서서히 형성되고 있었음을 도쿠가와시대 주요 사상가들의 저작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사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종래의 무사지배의 폭력적 신분제사회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고착화된 도쿠가와 시대상은 일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경제화에 따른 부의 축적과 양극화, 명청교체와 서구와의 지속적인 접촉에 따른 전통적 세계관의 붕괴 등으로 도쿠가와시대는 점진적이기는 하나 구조적인 변동에 직면하고 있었다. 주자학이 대중적으로 수용되는 현상도, 그리고 주자학적 사고방식에 대한 반발·변용·해체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상적 모색현상도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사회·정치의식의 구조적 변동과정에 그때까지 사상적으로 동원 대상에 지나지 않았던 ‘민(民)’이 주체로서 참여하여 그들 자신의 정체성 형성이나 사회·정치에 대한 참여와 비판을 공공성 탐구라는 측면에서 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한다.19세기 일본인들은 이른바 ‘웨스턴 임팩트’에 직면하여 어떻게 짧은 기간 내에 거기에 적응해갈 수 있었을까. 그 도전에 대한 응전의 결과가 성공적이었는지 여부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그것이 단순히 실용적이며 모방에 탁월한 민족성에 기인한다거나 그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국제환경의 요인 때문이라고만 할 수는 없다.
이 책에서 저자는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19세기 일본인들이 ‘웨스턴 임팩트’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한 요소가 근대 이전의 일본 사회에 서서히 형성되고 있었음을 도쿠가와시대 주요 사상가들의 저작에 대한 분석을 통해 시사하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종래의 무사지배의 폭력적 신분제사회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고착화된 도쿠가와 시대상은 일면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시장경제화에 따른 부의 축적과 양극화, 명청교체와 서구와의 지속적인 접촉에 따른 전통적 세계관의 붕괴 등으로 도쿠가와시대는 점진적이기는 하나 구조적인 변동에 직면하고 있었다. 주자학이 대중적으로 수용되는 현상도, 그리고 주자학적 사고방식에 대한 반발 ? 변용 ? 해체와 새로운 패러다임의 사상적 모색현상도 그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게다가 그 사회 ? 정치의식의 구조적 변동과정에 그때까지 사상적으로 동원 대상에 지나지 않았던 ‘민(民)’이 주체로서 참여하여 그들 자신의 정체성 형성이나 사회 ? 정치에 대한 참여와 비판을 공공성 탐구라는 측면에서 행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한다. 이런 시각에서 17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에 걸쳐 활약한 6인의 주요사상가들이 재해석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도쿠가와시대에 대한 이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지만, 근현대 일본인의 의식의 저변을 가늠할 수 있게 하는 자원도 매장하고 있다. 침략과 식민지지배로 얼룩진 일본의 근대상을 본질론적으로 투영하는 방식이 아니라, 예단보다는 대화를, 보편적 이념에 따른 일방적 재단보다는 맥락을 파악하여 특수 속의 보편성을 찾아내려 작업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일본이라는 ‘타자’와의 대화는 이러한 끈기와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임을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설명하려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만이 진정으로 상대가 납득할 수 있는 비판도 가능할지 모른다.

[YES24 제공]


저자 고희탁
1964년 제주 출생.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후, 도쿄대학 종합문화연구과에서 일본 근세의 정치사회사상 연구로 석사, 박사학위 취득하였다. 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 연구교수 역임하였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는 『伊藤仁齋の王道論』, 『德川17-18世紀における秩序論の?相』, 『高橋亨의 조선사상사론의 양면성』, 『‘神國日本’의 정치사상』, 영문 에세이 IMAGINATION FOR 'OTHERS' 등이 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서장

1부 유학적 구도의 재편
1장 이토 진사이 ? 생활세계와 공공성 탐구
1. 생활세계의 발견과 유학적 구도의 재편
2. ‘천하공공의 도’와 정치 ? 사회에 대한 참가 ? 비판
3. 낮은 데서 높은 데로
2장 오규 소라이 ? 정치세계와 공공성 탐구
1. ‘정치’의 발견과 초월자로서의 ‘천’
2. 정치조직의 공공론
3. 공공적 주체형성론과 신국가질서의 구상

2부 유학적 구도를 넘어서
3장 이시다 바이간 ? 경제사회와 공공성 탐구
1. 상업세계의 사회적 위치
2. 초월적 ‘자연’의 내재화
3. 도시생활과 공공적 주체 ? 사회형성론
4장 안도 쇼에키 ? 자연경제사회와 공공성 탐구
1. 농촌세계의 현실과 수탈적 지배체제의 부정
2. 초월적 ‘자연’과 공공성 탐구
3. ‘자연’에 대한 고착과 풍토론

3부 ‘생’의 재편을 위한 틀의 모색
5장 모토오리 노리나가 ? 문학세계와 황국이야기
1. 문학적 내면세계의 탐구와 국학에의 계기
2. 문학세계의 주체형성론과 만세일계
3. 신도적 ‘자연’으로서의 황국 질서
4. 황국질서에 대한 귀의와 풍아
6장 니노미야 손토쿠 ? 자치세계와 공공성 탐구
1. ‘인위’의 재발견과 농촌 자활
2. 초월적 ‘자연’과 ‘왕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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