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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상익, <논어를 읽으며 생각하는 사람의 길 문명의 꿈 > 서울:심산, 2009.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8.26
첨부파일1
조회수
1022
내용


책 소개
오늘 다시 논어를 읽는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을 기록한 책으로, 유교의 대표적 경전이다. 삼국시대에 유교가 한국에 들어오면서 아마도 함께 전래되었고, 유교가 융성했던 조선시대에는 선비들만이 아니라 벽촌의 학동들까지도 『논어』를 배웠다. 유교가 힘이 약해진 오늘날에도 『논어』는 엄청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논어』를 번역하거나 해설한 책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왜 그런 것일까?

인류는 항상 여러 가지 모순과 문제들을 안고선 발전해 왔지만, 현대인의 삶은 과거에 비해 더 나아졌다기보다 더 힘들고 고달파졌다. 게다가 현대 문명의 병폐와 최근 전세계를 뒤덮은 불황은 인간의 존재와 문명의 지위를 뒤흔들고 있다. 이런 현실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세상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길을 알려줄 진정한 의미의 스승이 필요하다.

진정한 스승이 필요한 시대의 고전

이렇게 어려운 시기, 우리 시대에야말로 고전은 인류의 삶을 이끌어 주는 지혜의 보고이다. 지금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 인간, 문명, 역사에 대한 이해이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이 끝없이 읽어 왔던 고전은 이러한 것에 대한 진리와 슬기를 담고 있으며, 이 어두운 시대에선 생명력과 창조력의 원천이 된다.

그러나 종교의 경전이라고 하면, 보통 어떤 선입관이나 어떤 기대를 가지기 쉽다. 그러나 『論語를 읽으며 생각하는 사람의 길, 文明의 꿈』의 저자 이상익은 『논어』의 내용이 지극히 평범하여, 이런 선입견에도 어긋나고 기대감에도 어긋난다고 말한다. 즉, 『논어』는 극락왕생(極樂往生)의 길을 가르쳐주지도 않고, 구원(救援)을 약속하지도 않으며, 부귀영화(富貴榮華)의 길 역시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논어』가 우리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거대한 이데올로기가 아닌 살아 숨쉬는 사람의 이야기

수천 년 동안 공자는 거대한 이데올로기의 시조였다. 10여 년 전에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제목의 책이 나오기도 했듯이, 공자는 그릇된 전통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또한 『논어』는 오늘날 삶의 양식, 인류가 추구하는 문명의 이상과는 판이한 길을 제시하는 것 같다.

그러나 현대 문명이 초래한 인간 소외에 절망하며 인간성의 회복을 부르짖는 목소리는 그저 시대착오에 불과한 것일까? 인간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은 근거 없는 기우가 아니다. 저자의 말처럼 현대 문명의 병리 현상은 자유와 풍요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기적 욕망을 부추기고 자연의 이법(理法)을 무시한 데서 비롯된 것이다. 이기적 욕망만으로는 풍요를 누릴 수 있으나 결코 사람다운 삶을 누릴 수는 없으며, 자연의 이법을 무시하면 일시적으로 성공할 수 있으나 결코 오래 지속될 수는 없다.

이런 현실에 대한 해법은 무엇일까?

위태로운 문명의 갈림길에 서서 사람의 길을 찾는다

사람다운 삶을 모색하기 위해서 인간의 선한 본성으로부터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문명을 위해서 자연의 이법을 존중해야 한다. 논어는 바로 이 점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저자가 이 책에 ‘사람의 길, 문명의 꿈’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이다.

『논어』는 평범하게 그저 생로병사의 인생길을 그대로 전제하고 다만 사는 동안 사람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일깨울 뿐이다. 그 길은 딱히 신통한 것도 아니며 말 그대로 상식적인 내용뿐이다. 그러나 이성과 합리성이 지배한다는 이 시대에 우리는 이런 평범한 이야기와 상식을 외면하고 샛길로 빠져들었으므로, 『논어』가 우리를 제정신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를 자신도 때때로 논어를 읽으면서 제정신을 차리다보니, 문득 세상에 대해 하고픈 이야기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식견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고 또한 자신을 반성하는 과정이다. 저자는 책을 쓰는 동안 자신을 두루 반성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앞으로 이 책이 나와 너가 공존(共存)하고, 인간과 자연이 동생(同生)하는 문명을 가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희망했다. [예스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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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저자 | 이상익
이상익(李相益)

成均館大學校 儒學大學 韓國哲學科 졸업
同 大學院 東洋哲學科 졸업(哲學博士)
육군사관학교 철학과 교수 역임
現 영산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저서:歷史哲學과 易學思想(성균관대 출판부, 1996)
서구의 충격과 근대 한국사상(도서출판 한울, 1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제1부 사람의 길

1. 열락군자(說樂君子)
2. 공자의 자화상 - 발분망식(發憤忘食)
3. 위기지학(爲己之學)
4. 학문의 본질
5. 배움의 자세
6. 배움의 순서
7. 배움과 사색
8. 현자(賢者)를 닮아가기
9.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 말라
10. 절차탁마(切磋琢磨)
11. 인격의 성숙 과정
12. 아래로부터 배워서 위로 통달함
13. 요산요수(樂山樂水)와 호연지기
14. 성숙한 인격의 두 차원
15. 효제(孝弟)는 모든 사랑의 근본
16. 충서(忠恕)와 ‘사람다운 사람’
17. 서(恕) - 사람다움의 최소 요건
18. 가까운 데서 출발함
19. 예(禮)의 두 차원
20. 예(禮)와 악(樂) - 차등과 화합
21. 신(信) - 나와 남의 연결고리
22. 용(勇)에 관하여
23. 중용(中庸)에 관하여
24. 가족 간에는 감싸주어야
25. 효자의 심정
26. 부모에 대한 간언
27. 임금에 대한 간언
28. 애정(愛情)의 한도
29. 멋진 친구들
30. 친구와 존경
31. 이로운 벗과 해로운 벗
32. 안인(安仁)과 이인(利仁)
33. 부귀와 빈천의 역설(逆說)
34. 부귀는 재천(在天)
35.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함
36. 사람을 통해서 귀신(鬼神)을, 삶을 통해서 죽음을 이해함
37. 사람됨을 알아보는 방법
38. 신중한 언행(言行)의 효과
39. 유연한 삶
40. 개과천선(改過遷善)
41. 원대한 생각
42. 명품과 자존심
43. 포부는 크나 능력이 부족한 경우
44. 열정(熱情)과 지조(志操)
45. 소나무와 잣나무
46. 상식에 따르는 삶
47. 상도(常道)와 권도(權道)
48. 출처(出處)의 도리
49. 비부(鄙夫)의 출처(出處)
50. 의협심(義俠心)의 한계
51. 군자의 세 가지 경계(警戒)
52. 군자가 미워하는 것
53. 난세의 처세술(1)
54. 난세의 처세술(2)
55. 사명감은 자신의 지주(支柱)
56. 선비의 책임
57. 진리와 자유

제2부 文明의 꿈

58. 극기복례(克己復禮) - 문명의 진입로
59. 본성과 습관
61. 군자와 소인(1) - 義와 利
66. 군자와 소인(2) - 求諸己와 求諸人
62. 군자와 소인(3) - 和而不同과 同而不和
63. 군자와 소인(4) - 周而不比와 比而不周
64. 군子와 소인(5) - 동반자와 경쟁자
65. 군자와 소인(6) - 원리원칙과 세상 물정
66. 군자와 소인(7) - 관대함과 각박함
67. 군자와 소인(8) - 느긋함과 근심함
68. 정치란 바르게 하는 것
69. 임금은 북극성(北極星)과 같은 존재
70. 무위이치(無爲而治)
71. 바람과 풀
72. 법치(法治)와 덕치(德治)
73. 정명(正名) -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다움
74. 명분이 바르지 못한 폐단
75. 훌륭한 통치의 세 가지 핵심
76. 국정(國政)의 우선순위
77. 정치의 사사화(私事化)는 하늘에 죄를 얻는 일
78. 인사(人事)는 만사(萬事)
79. 현명한 권력자
80. 민주주의의 딜레마
81. 여론(輿論)의 한계
82. 주체적 판단
83. 무력(武力)과 문덕(文德)
84. 관중(管仲)의 그릇 - 왕도(王道)와 패도(覇道)
85. 대신(大臣)과 구신(具臣)
86. 친한 사람보다는 어진 사람을
87. 최선의 방책은 부전승
88.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89. 대일통(大一統)과 영구 평화
90. 민주화와 경제발전의 우선순위
91. 백성과 고락(苦樂)을 같이함
92. 소외된 백성이 없는 나라
93. 정당한 부귀(富貴)
94. 예양(禮讓)의 사회
95. 두 종류의 경쟁
96. 사치와 검소
97. 출생신분보다는 인품을
98. 혈연 관념과 해외 입양
99. 이직보원(以直報怨)
100. 공자의 꿈
101. 동물 애호와 ‘부잣집 개만도 못한 인생’
102. 관중(管仲)의 업적 : 功은 功, 過는 過
103. 관중(管仲)과 포숙아(鮑叔牙)
104. 스승의 자격 - 온고지신(溫故知新)
105. 가르침의 조건
106. 무료 교육의 한계
107. 기본에 충실한 교육
108. 비난보다는 칭찬을
109. 칭찬과 질책의 기법
110. 자연을 본받는 문명
111. 주례(周禮) - 문명의 영원한 표준
112. 문(文)과 질(質)이 조화된 문명
113. 술이부작(述而不作) - 전통을 계승하는 문명
114. 순박한 정성, 세련된 격식
115. 허례허식(虛禮虛飾)을 버려라
116. 기품(氣品)과 성형 수술
117. 낚시질과 그물질
118. 이 세상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
119. 군자의 나라 동이(東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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