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사상학회 2024년 11월 월례학술회의
<근현대 계몽 담론과 이상사회를 향한 정치적 상상>
“한때 그토록 빛나던 광채는 이제 사라졌다 하더라도...”
– 윌리엄 워즈워스
<근현대 계몽 담론과 이상사회를 향한 정치적 상상>
“한때 그토록 빛나던 광채는 이제 사라졌다 하더라도...”
– 윌리엄 워즈워스
지금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한때 인류를 이끌던 계몽의 빛은 희미해졌고, 그 빛이 이끌었던 길은 때로 폐허처럼 느껴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폐허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빛을 찾아내고, 더 나아가 풍요롭고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오늘의 세계를 다시 그려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11월 정기학술회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근현대 동서양 사상가들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정치 세계와 그들이 모색한 계몽 담론을 돌아보며, 인류가 직면했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역사적이고 사상적인 응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동서양 사상가들이 그린 세계는 달랐지만, 그들 모두는 시대의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한 여정을 그리며 끊임없이 인간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습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추구했으나, 그 이상 자체가 현실에서 맞닥뜨린 한계 역시 명확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성취와 실패를 돌아보며, 오늘날 우리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도 회원 선생님들의 깊이 있는 논의와 성찰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논의할 주제와 교류할 시간이 풍성할수록, 학술회의는 더욱 의미 깊고 빛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일시: 11월 16일(토) 오후 2시~6시
장소: 서울교대 연구강의동 303호
사회: 양승태(이화여대)
1세션 (19세기 유럽 계몽)
발표: 하상복(목포대): 프랑스 부권과 계몽
토론: 김영욱(서울대)
발표: 박진곤(성신여대): ’숙의적‘ 자유주의자의 선악의 정치학: 존 스튜어트 밀의 마니교적 진보주의
토론: 김동혜(연세대)
2세션 (20세기 동아시아 계몽)
발표: 소진형(서울대): 20세기 초 한 조선인의 계몽담론 수용방식과 정치체에 대한 상상력
토론: 장휘(연세대)
발표: 이태훈(연세대): 1920년대 후반 지식인사회의 세계관 논쟁과 그 성격: “조선지광”의 유물-유심 논쟁
토론: 이경미(동북아역사재단)
♦ 학회 당일 학회장 근방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교통혼잡이 예상되오니 이동에 참고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