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지난 11월 16일에 열린 월례학술회의는
토론을 맡아주신 김영욱, 김동혜, 장휘, 이경미 선생님의 세심한 토론과 함께 학회장에 참석해 주신 다른 선생님들의 열띤 토론으로 의미있는 논의가 이루어진 시간이었습니다.
아래의 학회 개요와 현장 사진 참고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정치사상학회 드림
□ 사 회: 양승태(이화여대)
■ 1세션: 19세기 유럽 계몽발표
발표: 하상복(목포대): 프랑스 부권과 계몽
토론: 김영욱(서울대)
발표: 박진곤(성신여대): ‘숙의적’ 자유주의자의 선악(善惡)의 정치학: 존 스튜어트 밀의 마니교적 진보주의
토론: 김동혜(연세대)
11월 학술회의 후기 / 이경민(전북대)
2024년 가을 세 번째로 열린 정치사상학회 11월 정기학술회의는 늦가을의 깊은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서울교대 교정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근현대 계몽 담론과 이상사회를 향한 정치정 상상>이라는 대회 제목을 가지고 첫 번째 세션에서는 19세기 서양에서의 그리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20세기 동아시아의 계몽 담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양승태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은 4시간 반 동안의 긴 대화의 시간이였습니다.
1세션에서 하상복 선생님(목포대)은 19세기 프랑스에서 부권과 정치와의 관계를 계몽주의 담론안에서 연속과 불연속의 관점으로 설명하셨습니다. 혁명시기를 거치면서 부권개념은 단절된 듯 보이나 상징으로서의 부권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박진곤 선생님(성신여대)은 존 스튜어트 밀의 숙의민주주의의 개념이 내재하고 있는 도덕적 평등주의가 어떻게 그의 ‘마니교적 진보주의’의 선/악 개념과 연속/단절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2세션에서 소진형 선생님(서울대)은 20세기 초 조선의 지식이이였던 전병훈이 서양의 계몽담론 수용과정에 대한 서지학적인 논의를 펼치셨습니다.이를 통해 당대 지식들과 일반대중들에게 전달되었던 서양철학의 모습을 재현하는 논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이태훈 선생님(연세대)은 『조선지광』에서 펼쳐졌던 유물-유심 논쟁을 소개하시면서 1920년대 후반 조선의 사회주의 세력 내에서의 철학논쟁의 지평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식민극복과 근대화의 두 가지 모순을 안고 있었던 당대 사회주의자들이 지녔던 이론적인 난항이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소개해 주셨습니다.
1세션 토론을 맡으신 김영욱 선생님(서울대)은 프랑스에서 부권 논의가 지닌 신학적인 맥락의 중요성을 제시하셨습니다. 김동혜 선생님(연세대)은 밀의 사상에서 마니교적 진보주의는 선/악 구분으로 직접적으로 연동되기 보다는 선/악으로 이어지기 위한 인식/윤리의 태도의 차원을 내재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세션 토론을 맡으신 장휘 선생님(연세대)은 전병훈과 그의 학문세계가 속했던 시대(조선과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의 맥락속에서 다시 위치지우는 작업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경미 선생님(동북아역사재단)은 1920년대의 논쟁을 단순 대립이 아닌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적 주체의 능동성을 개념화하는 논의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초겨울의 강의실은 플로어에서의 열정적인 토론의 열기로 전혀 쌀쌀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학술회의 후에는 하상복 선생님의 후원으로 교대역 인근 양꼬치 집에서 정겨운 저녁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거대한 사유의 장을 마련해 주신 박성우 회장님과 집행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1월 학술회의 사진
<2024년 11월 정기학술회의> 개요
□ 사 회: 양승태(이화여대)
■ 1세션: 19세기 유럽 계몽발표
발표: 하상복(목포대): 프랑스 부권과 계몽
토론: 김영욱(서울대)
발표: 박진곤(성신여대): ‘숙의적’ 자유주의자의 선악(善惡)의 정치학: 존 스튜어트 밀의 마니교적 진보주의
토론: 김동혜(연세대)
■ 2세션: 20세기 동아시아 계몽
발표: 소진형(서울대): 20세기 초 한 조선인의 계몽담론 수용방식과 정치체에 대한 상상력: 전병훈,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을 중심으로
토론: 장 휘(연세대)
발표: 이태훈(연세대): 1920년대 후반 지식인사회의 세계관논쟁과 그 성격: “조선지광”의 유물-유심논쟁을 중심으로
토론: 이경미(동북아역사재단)
발표: 소진형(서울대): 20세기 초 한 조선인의 계몽담론 수용방식과 정치체에 대한 상상력: 전병훈, 정신철학통편(精神哲學通編)을 중심으로
토론: 장 휘(연세대)
발표: 이태훈(연세대): 1920년대 후반 지식인사회의 세계관논쟁과 그 성격: “조선지광”의 유물-유심논쟁을 중심으로
토론: 이경미(동북아역사재단)
11월 학술회의 후기 / 이경민(전북대)
2024년 가을 세 번째로 열린 정치사상학회 11월 정기학술회의는 늦가을의 깊은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서울교대 교정에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근현대 계몽 담론과 이상사회를 향한 정치정 상상>이라는 대회 제목을 가지고 첫 번째 세션에서는 19세기 서양에서의 그리고 두 번째 세션에서는 20세기 동아시아의 계몽 담론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양승태 교수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은 4시간 반 동안의 긴 대화의 시간이였습니다.
1세션에서 하상복 선생님(목포대)은 19세기 프랑스에서 부권과 정치와의 관계를 계몽주의 담론안에서 연속과 불연속의 관점으로 설명하셨습니다. 혁명시기를 거치면서 부권개념은 단절된 듯 보이나 상징으로서의 부권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하셨습니다. 박진곤 선생님(성신여대)은 존 스튜어트 밀의 숙의민주주의의 개념이 내재하고 있는 도덕적 평등주의가 어떻게 그의 ‘마니교적 진보주의’의 선/악 개념과 연속/단절되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2세션에서 소진형 선생님(서울대)은 20세기 초 조선의 지식이이였던 전병훈이 서양의 계몽담론 수용과정에 대한 서지학적인 논의를 펼치셨습니다.이를 통해 당대 지식들과 일반대중들에게 전달되었던 서양철학의 모습을 재현하는 논의를 보여주셨습니다. 이태훈 선생님(연세대)은 『조선지광』에서 펼쳐졌던 유물-유심 논쟁을 소개하시면서 1920년대 후반 조선의 사회주의 세력 내에서의 철학논쟁의 지평을 소개해 주셨습니다. 식민극복과 근대화의 두 가지 모순을 안고 있었던 당대 사회주의자들이 지녔던 이론적인 난항이 어떻게 표출되었는지 소개해 주셨습니다.
1세션 토론을 맡으신 김영욱 선생님(서울대)은 프랑스에서 부권 논의가 지닌 신학적인 맥락의 중요성을 제시하셨습니다. 김동혜 선생님(연세대)은 밀의 사상에서 마니교적 진보주의는 선/악 구분으로 직접적으로 연동되기 보다는 선/악으로 이어지기 위한 인식/윤리의 태도의 차원을 내재하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세션 토론을 맡으신 장휘 선생님(연세대)은 전병훈과 그의 학문세계가 속했던 시대(조선과 중국 그리고 동아시아)의 맥락속에서 다시 위치지우는 작업의 필요성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경미 선생님(동북아역사재단)은 1920년대의 논쟁을 단순 대립이 아닌 모순을 극복할 수 있는 정치적 주체의 능동성을 개념화하는 논의로 재구성할 수 있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초겨울의 강의실은 플로어에서의 열정적인 토론의 열기로 전혀 쌀쌀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학술회의 후에는 하상복 선생님의 후원으로 교대역 인근 양꼬치 집에서 정겨운 저녁 만찬이 이어졌습니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거대한 사유의 장을 마련해 주신 박성우 회장님과 집행부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1월 학술회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