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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사상학회 11월 정기학술회의 발표 신청 안내 (~10월 18일(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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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치사상학회 11월 정기학술회의 발표 신청 안내



➤ 발표 신청 안내

11월 정기학술회의는 ‘근현대 계몽 담론과 이상사회를 향한 정치적 상상’을 중심으로 준비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발표를 공모하고자 하오니, 회원 선생님들께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기획 의도를 참고하여) 11월 학회에서 발표를 원하시는 회원 선생님께서는 10월 18일(금)까지 학회에 신청해 주십시오. 발표 신청자가 많을 경우 일정과 발표자가 조정될 수 있음을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신청 방법


한국정치사상학회 이메일(kpoliteia@gmail.com)로 제목과 간단한 논지를 A4 반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신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1월 정기학술회의 기획의도 및 발표 공모 > ==


한때 그토록 빛나던 광채는 이제 사라졌다 하더라도 ... ” - 윌리엄 워즈워스



존경하는 회원 선생님들께,
 

지금 우리는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에 서 있습니다. 한때 인류를 이끌던 계몽의 빛은 희미해졌고, 그 빛이 이끌었던 길은 때로 폐허처럼 느껴질지 모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러한 폐허 위에서 우리는 새로운 빛을 찾아내고, 더 나아가 풍요롭고 깊이 있는 성찰을 통해 오늘의 세계를 다시 그려가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합니다. 근현대 동서양 사상가들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정치 세계와 그들이 모색한 계몽 담론을 돌아보며, 인류가 직면했던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역사적이고 사상적인 응답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프랑스혁명 이후 19세기 계몽 담론을 중심으로, 그들이 추구한 사회와 정치적 이상을 추적합니다. 그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추구했으나, 그 이상이 현실에서 맞닥뜨린 한계 역시 명확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의 성취와 실패를 돌아보며, 오늘날 우리의 상황에 맞는 새로운 계몽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이는 19세기 프랑스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20세기 동아시아에서 수용된 계몽 담론을 중심으로, 그들이 어떻게 새로운 세계관을 모색하고자 했는지에 대해 검토합니다. 동서양 사상가들이 그린 세계는 달랐지만, 그들 모두는 어둠을 벗어나 빛을 향한 인간의 여정을 깊이 고민했습니다.

회원 선생님들의 깊은 사유가 이번 학술회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이라 기대합니다. 우리가 맞닥뜨린 현 세계의 위기는, 과거 담론을 보다 정교하고 새롭게 성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회원 선생님들의 풍부한 통찰을 통해 과거 논의를 현대의 복잡한 현실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확장할 수 있을지를 숙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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